복리의 마법이라는 말, 엄청 옛날부터 많이 들었을 것이다.
적금을 계속해서 쏟아부으면 복리의 마법으로 수 년 뒤에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다.
주식에 투자해서, 배당주에 투자해서 계속해서 수익률을 올리면 복리의 마법으로 수 년 뒤에는 백만장자가 되어있을 것이다.
아마도 누구나 알고 있는 지식, 상식이지만 누구나 지키기는 어려운 것이 또한 복리의 마법일 것이다.
그래도 장기투자를 할 때 매월 얼마를 납입하고 수익률이 어느정도면 몇 년 뒤에 얼마가 되어있을까? 하는
복리 계산기를 많이 이용해 볼 것이다.
이제는 직접 엑셀에서 FV 함수를 활용하여 복리의 마법 스스로 계산해보자!
엑셀 FV 함수
FV 함수는 매기간 일정한 금액을 일정한 이율에서 일정한 기간 동안 납입한다고 가정했을 때,
일정 기간 뒤에 얻게 될 미래가치를 계산해주는 함수이다.
단리가 아닌 복리로 계산해주는 함수로 복리의 마법을 직접 느끼게 해줄 수 있는 함수이다.
투자로 치면 주기적이고 고정적인 투자액과 일정한 수익률을 가정했을 때 투자의 미래 가치를 산출해준다고 보면 된다.
=FV(이자율, 총 지급기간, 지급액, [현재가치], [지급시기])
=FV(rate, nper, pmt, [pv], [type])
- 이자율 : 기간별 이자율을 의미함. 연 이율 3%라면 "0.03/12" 로 입력해야 함
- 총 지급기간 : 총 지급기간 수, 1년이면 12(개월)을 입력해야 함
- 지급액 : 각 기간마다의 지급액. 투자 기간 동안 변할 수 없고 일정한 금액이어야 함
- [현재가치] : 미래 지급액에 상응하는 현재가치, 생략하면 0이 기본값
- [지급시기] : 1은 투자 주기 초를, 0 또는 생략 시에는 투자 주기 말을 의미함
인수들의 설명만 봤을 때는 조금 어려울 수 있다.
쉬운 예제와 함께 이해해보자!
쉬운 예제
내가 몇 년 동안, 일정한 금액에 대해 일정한 이자율을 가정하고 납입 또는 투자 했을 때 금액이 어느정도가 되어있을까?
월복리 계산기를 엑셀로 직접 만들어보자.
매월 10만원을 납입하고 연 이자율은 3.0% 라고 가정해보자.
1년 동안 납입 했을 때 얼마로 불어나있을까?
먼저 FV 함수를 적용했을 때 첫 번째 인수는 이자율이다.
월 이자율이 기본이니 연 이자율이라면 나누기 12를 하면 된다.
=FV(B3/12
그 다음은 총 지급기간!
1년 동안 납입한다고 가정했는데 지급기간 인수 역시 월이 기준이기 때문에 1년은 12개월이니 12를 입력해주면 된다.
=FV(B3/12, 12
마지막으로는 지급액!
매월 10만원씩 지급한다고 가정한다면 100,000을 입력해주면 된다.
다만 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은 저축하는 금액을 계산할 때는 인수를 '음수'로 입력해야 한다는 것!
그래야 결과값이 양수로 전환되어 나온다.
만약 저축 금액을 양수로 입력한다면 결과값은 음수로 나올 것이다.
=FV(B3/12, 12, -100000)
1년 동안 이자율이 3.0%로 매월 10만원씩 넣는다면 1년 뒤에는 1,216,638원이 되어 있을 것이다.
원금은 1,200,000원이니 이자는 16,638원이 붙는 셈!
위 예제를 전부 채우면 어떻게 될까?
1년만으로는 복리의 마법을 느낄 수 없다.
적어도 10년 정도는 납입해줘야 아! 이런게 복리의 마법이구나 할 수 있을 것이다.
매월 30만원씩 이율 4.0%로 10년을 납입하고 나면 금액이 44,174,941원이 된다.
단순히 30만원씩 10년을 납입한다고 하면 3,600만원인데 연간 4.0%의 이율 또는 수익률이 복리의 마법을 일으켜
10년 동안 3,600만원을 4,400만원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다.
총 수익률로 따지면 약 22%가 증가한 셈!
만약 100만원씩 이율이 5%이고 10년을 납입했다면?
원금은 1억 2천만원이고 10년 뒤 불어난 돈은 1억 5천 5백만원으로 약 3천 5백만원의 수익을 얻게 되는 것이다.
10년이 아니라 만약 20년이었다면 총 금액은 4억 1천 1백만원까지 불어난다.
20년 동안 지급한 원금이 2억 4천만원인데 20년 동안의 수익액은 1억 7천 1백만 정도가 되는 것이다.
첫 10년 동안의 수익은 3천 5백만원이었는데 그 다음 10년이 지나니 수익이 1억 7천 1백만원이 되버렸다.
참고로, 이 함수에서는 기타 세금이라던지 수수료 같은 것들은 당연히 반영되지 않는다.
워렌버핏의 명언 중 10년 이상 주식을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면 애초에 사지도 말아라! 는 말이 있다.
워렌버핏도 엄청나게 불어난 그의 재산은 대부분 60대 이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.
1억까지 모으는건 어렵지만 1억 다음에 2억까지 모으는건 그보다는 조금 더 쉽고,
2억까지 모은 뒤에 3억 모으는건 더 쉽다는 말처럼!
매달 100만원씩 연 이율 5.0%로 30년을 납입한다고 하면 총 금액은 8.3억으로 원금 3.6억에 두 배가 훨씬 넘는 금액이 된다.
당연히 30년 동안 일정한 이율의 적금을 찾는 것은 말도 안되고,
투자 수익률 역시 매년 일정하게 5%를 달성하는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,
어떤 해에는 더 큰 수익률이 있을 수도 있고 어떤 해에는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꾸준히 우량 기업에 투자한다면,
노후에는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!
엑셀 함수에 대한 설명보다 복리의 위대함에 대해서 더 얘기한 것 같지만ㅋㅋㅋ
아무튼 이제 매번 "복리 계산기" 라고 검색해서 찾을 필요 없이,
내가 직접 엑셀에서 구현하며 나의 투자노트, 또는 재테크 일지 등을 작성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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